현대자동차가 고급브랜드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 GV60의 국내계약을 10월6일 시작한다.
현대차는 30일 제네시스월드와이드 유튜브채널과 네이버TV 등 온라인을 통해 GV60의 디자인 철학과 주요 상품성을 소개하는 ‘GV60 디지털 월드프리미어’ 영상을 공개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CCO(최고창의력책임자) 겸 제네시스 부사장은 “GV60은 제네시스가 제시하는 감성적 차별화를 보여주는 대표적 모델이다”며 “차별화한 가치를 원하는 고객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GV60의 장점으로 △제네시스 정체성을 살린 내외관 디자인 △다양한 내외장 컬러 △사람과 차량의 교감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 기술 △역동적이고 차별화한 주행성능 △최첨단 인포테인먼트시스템 △다양한 전기차 특화사양 △강화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을 꼽았다.
GV60는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제네시스의 첫 번째 전기차다. 얼굴을 인식해 차량을 제어하는 ‘페이스커넥트’, 회전하며 차량의 시동 여부를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공 모양의 ‘크리스탈스피어’,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배터리 컨디셔닝’ 등이 최초로 적용됐다.
일부 차량에는 무선충전기술도 처음 탑재돼 4분기부터 국내에서 무선충전인프라 시범사업에 투입된다.
GV60에는 신규 제네시스 엠블럼도 처음 적용됐다. 신규 엠블럼은 기존 엠블럼 두께를 80% 가까이 줄인 납작한 표면에 명품 시계에서 볼 수 있는 노끈을 꼬아 놓은 듯한 정교한 패턴을 각인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 제네시스 'GV60'에 적용된 신규 엠블럼. <현대자동차> |
현대차는 GV60를 스탠다드 후륜과 스탠다드 사륜, 퍼포먼스(4륜구동) 모델 등 모두 3가지 모델로 운영한다. 세 모델 모두 77.4kWh 배터리를 장착한다.
스탠다드 후륜 모델은 뒷 바퀴에만 모터가 달려 최대출력 168kW, 최대토크 350Nm의 성능을 낸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451km를 갈 수 있다. (19인치 휠 측정 기준)
스탠다드 사륜 모델은 후륜에 최대출력 160kW 모터, 전륜에 최대출력 74kW 모터를 장착해 합산 최대출력 234kW, 최대토크 605Nm의 성능을 갖췄다. 1회 충전 최대 주행 가능거리는 400km다.
퍼포먼스 모델은 전륜과 후륜에 각각 최대 출력 160kW 모터를 장착해 합산 최대출력 320kW, 최대토크 605Nm의 성능을 내며 한 번 충전하면 368km를 갈 수 있다.
퍼포먼스 모델에는 최대출력을 10초 동안 360kW까지 높일 수 있는 ‘부스트모드’ 기능도 적용됐다.
부스트모드는 스티어링휠에 있는 부스트모드 버튼을 눌러 활성화하는데 부스트모드에서는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이 4초에 그친다. 퍼포먼스 모델은 구동력 배분과 제동제어를 최적화해 드리프트도 가능하다.
현대차는 GV60의 국내계약을 10월6일 시작한다.
GV60 판매가격은 스탠다드 후륜 모델은 5990만 원, 스탠다드 사륜 모델은 6459만원(19인치 기준), 퍼포먼스 모델은 6975만 원부터 시작한다. (친환경차 세제혜택 및 개별소비세 3.5% 반영 기준)
GV60 구입을 원하는 고객은 개인 맞춤형 판매 방식인 '유어 제네시스(Your Genesis)'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사양을 구성할 수 있다.
현대차는 10월2일부터 2주 동안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카페캠프통’에서 ‘당신과 교감을 위해(Plug into your senses)’를 주제로 GV60 특별전시도 진행한다.
전시는 코로나 방역수칙에 따라 차수당 인원을 제한하고 비대면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고객은 제네시스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