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LG생활건강은 럭셔리 화장품의 경쟁력 상승과 음료사업부의 수익성 향상 등으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9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17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새롭게 제시했다.
28일 LG생활건강 주가는 134만3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 연구원은 “주가는 ‘실적+모멘텀’의 함수인데 화장품산업 전반의 투자동력 약화로 LG생활건강의 주가는 강한 상승 반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실적 성장기반은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파악했다.
LG생활건강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4729억 원, 영업이익 1조333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9.2% 증가하는 것이다.
LG생활건강은 면세점과 중국 현지를 포함한 중국 매출이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중국 화장품시장 점유율은 2020년 4.3%에서 2021년 4.6%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고급화장품 브랜드 ‘후’를 중심으로 중국 프리미엄 화장품시장에서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다. LG생활건강 화장품 매출에서 프리미엄 비중은 2020년 80.9%에서 2021년 87.8%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LG생활건강 음료부문도 최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고마진의 탄산음료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편의점과 소형소매점 등 마진이 높은 채널의 매출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음료부문은 배달음식이나 외식수요 증가 등 식음문화의 변화에 수혜를 입고 있다.
하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럭셔리 화장품의 경쟁력 상승, 고단가인 탄산음료의 수익 기여 확대, 프리미엄 생활용품 비중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다”며 “실적 상승에 기반한 주식 매수 접근은 유효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