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삼성전자 주력 제품인 메모리반도체 D램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됐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0만5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삼성전자 주가는 7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2022년 실적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285조5763억 원, 영업이익 69조468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전망치과 비교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1.4% 줄어드는 것이다.
4분기부터 D램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이 실적 전망치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 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4분기 D램 가격은 3분기보다 3~8%가량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이후 늘어났던 PC 수요가 둔화하고 부품 공급부족으로 전자제품 생산에 차질이 발생해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박 연구원은 D램 가격 내림세가 오래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개선되며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삼성전자 실적은 작년보다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72조8250억 원, 영업이익 54조17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50.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