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가 열렸다.
청와대는 28일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긴급회의 관련 보도자료에서 북한의 발사체를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표현하며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발사상황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에 관해 검토했으며 한반도의 정세 안정이 매우 필요한 시기에 발사가 이뤄진 점을 놓고 유감을 표명했다.
앞으로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미국을 비롯한 관련 국가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훈 실장으로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긴급회의 결과를 보고받은 뒤 “최근 북한의 담화와 미사일 발사 상황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분석해 대응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종전선언 제안을 두고 북한이 잇따른 담화를 통해 긍정적 반응을 보이다가 이날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하며 적대적 태도를 취한 의도에 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날 상임위에는 서 실장과 함께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서욱 국방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국가안보실 서주석 1차장, 김형진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들어 북한의 무력시위는 이번이 여섯 번째다. 열차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지 13일 만이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남북 사이 상호준중이 유지되면 정상회담과 종전선언 등 남북 현안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담화를 내놓은 지 사흘 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