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로봇청소기 매출 4배 늘어, ‘비스포크 제트봇AI’가 60% 차지

▲ 삼성전자 모델이 로봇청소기 신제품 ‘비스포크 제트봇AI’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중심으로 로봇청소기사업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4월 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AI’를 출시 한 뒤 8월 말까지 전체 로봇청소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성장했다고 28일 밝혔다.

비스포크 제트봇AI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해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비스포크 제트봇AI는 인공지능기술을 바탕으로 집안 구조와 가구, 가전을 인식해 자율주행능력을 개선한다.

또 기존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제품들이 인식하기 어려웠던 수건, 양말, 전선, 반려동물 배설물과 같은 장애물까지 입체적으로 감지하고 피한다.

청소를 마친 뒤 본체는 거치대인 '청정스테이션'으로 복귀해 충전을 시작함과 동시에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운다.

비스포크 제트봇AI는 반려동물 관리서비스 '스마트싱스 펫'도 제공한다. 미리 설정해둔 시간과 장소에서 반려동물의 일상을 녹화해서 보여준다. 자율주행을 하다가 반려동물을 인식하면 실시간으로 알려주기도 한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전무는 "비스포크 제트봇AI는 로봇청소기 사용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율주행능력을 비롯해 청소 성능과 펫케어 기능까지 차별화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독보적 인공지능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청소기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