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가 기술수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3상이 시작됐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중국 파트너사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HL161(물질이름 바토클리맙)’의 중증근무력증 임상3상에 참가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 중국 파트너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임상3상 투약

▲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공동대표이사.


HL161의 중국 임상은 중국 파트너사 하버바이오메드가 추진한다. 

하버바이오메드는 2022년 안으로 중증근무력증 임상3상 시험을 마치고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신약 허가신청(BLA)을 제출할 계획을 세웠다. 

하버바이오메드는 앞서 7월 중국에서 진행했던 중증근무력증 임상2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HL161이 주평가변수인 중증근무력증 환자의 일상생활수행 능력에서 위약(가짜약)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나타냈으며 약물에 관한 안전성 및 내약성도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징송왕 하버바이오메드 대표는 “지금까지 중국에는 효과적 중증근무력증 치료제가 없었다”며 “이번 첫 환자 투약으로 뛰어난 효능의 바토클리맙을 환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하버바이오메드의 비전에 한 걸음 다가섰고 조만간 임상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도출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버바이오메드는 2017년 한올바이오파마와 계약을 통해 중국 안에서 HL161의 사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계약에 따라 한올바이오파마에 임상시험 및 품목허가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기술수출수수료)을 지급해야 하고 상업화된 뒤에는 매출액에 따라 로열티를 지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