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면세점이 면세업계 최초로 면세품을 포장할 때 사용되는 비닐소재의 포장재를 모두 종이소재로 교체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10월1일부터 비닐 포장재 사용을 중단하고 재활용 가능한 종이소재로 모두 교체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면세품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다 바꿔

▲ 현대백화점면세점은 10월1일부터 비닐 포장재 사용을 중단하고 재활용 가능한 종이 소재로 모두 교체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백화점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앞서 5월 면세업계 최초로 보세물류창고에서 공항 인도장으로 면세품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던 비닐백 사용을 중단했다. 이번에는 비닐 완충캡(뽁뽁이)와 비닐 테이프 등의 포장재도 모두 종이로 바꾸기로 했다. 

이번에 종이소재로 바꾸는 포장재는 면세품을 포장할 때 사용되는 비닐 완충캡과 비닐 테이프다. 비닐 완충캡은 종이소재의 완충재로, 비닐 테이프는 전분을 접착제로 사용하는 종이 테이프로 각각 교체한다. 모두 종이소재로 분리 배출할 수 있다. 

다만 종이 완충재 규격보다 큰 사이즈(가로·세로 50cm 이상)의 상품 또는 향수 등 유리가 들어간 상품은 안전을 위해 비닐 완충캡을 일부 사용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측은 이런 상품들에도 친환경포장재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10월 중순에 고객이 면세품을 찾고 구매내역을 확인하는 교환권도 '100% 모바일 스마트교환권'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재활용 가능한 종이포장재와 스마트교환권 도입으로 해외여행이 정상화된 뒤 연간 50톤 이상의 비닐백 등 쓰레기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활동과 노력으로 고객과 환경을 생각하는 글로벌기업이 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