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가운데 1명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8월 말 기준으로 계좌 개설 고객 수 1502만 명, 서비스 이용고객 수 215만 명 등 총고객 수가 1717만 명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고객 1700만 명 넘어서, 올해 새 고객 절반은 40대 이상

▲ 카카오뱅크, 고객 수 1700만 명 돌파.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27일 영업을 시작한 뒤 5일 만에 100만 명 이상이 계좌를 개설했고 6개월 만인 2018년 1월 500만 명, 2년 뒤인 2019년 7월 1천만 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2021년에 들어서도 지난해 말과 비교해 183만 명의 고객이 증가해 8월11일 기준 계좌 개설 고객 수는 1500만 명을 넘어섰다.

계좌개설 없이 모임통장, 내신용정보 등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합하면 8월 말 기준 총고객 수는 1717만 명을 보였다.

고객 가입추세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8초당 1명이 카카오뱅크에 가입한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개설 초기에는 20~30대의 젊은층을 중심으로 고객군이 형성됐지만 이후 모든 연령층으로 고객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2017년 7월과 2021년 8월 기준 연령별 계좌 개설 고객비중을 살펴보면 40대 비중은 21%에서 24%로, 50대 이상 비중은 9%에서 16%로 커졌다.

모임통장, 카카오뱅크 미니,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 증권사 주식계좌서비스 등의 출시에 힘입어 10대와 50대 이상 연령층의 고객 유입이 더 늘어나고 있다고 카카오뱅크는 설명했다. 2020년 10월 출시한 10대 청소년을 위한 금융서비스 미니의 누적 가입자 수는 8월 말 기준 90만 명으로 집계됐다.

중장년층에서는 최근 출시한 휴면예금·보험금 찾기서비스, 증권사 주식계좌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이 늘었다. 2021년 1월부터 8월까지 신규 계좌를 개설한 고객의 약 50%가 40대 이상이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고객 대상 금융상품 및 고객혜택도 강화하고 있다.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중저신용고객에게 제공한 대출 공급액은 약 5천억 원이며 8월 말 기준 중저신용고객 대출잔액 비중은 전체 무보증 신용대출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고객 1700만 명 돌파는 연령과 신용점수에서 고객군 확장을 함께 이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국민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돕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