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사업자 본허가 획득을 통해 새로운 투자서비스를 내놓는다. 

한국투자증권은 8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일상 속에서 투자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마이데이터 본허가 획득, 정일문 "새로운 가치 제공"

▲ 한국투자증권 로고.


한국투자증권은 ‘일상 속의 투자’라는 콘셉트에 초점을 맞추고 고객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이 자주 구매하는 상품과 관련된 기업의 주식투자를 제안하거나 제품의 이미지 등으로 관련 종목 정보를 검색하고 투자하는 방식이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리서치 서비스 ‘에어’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능도 탑재된다.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현황과 관심 영역 보고서, 해당 종목의 뉴스 분석 등도 제공된다.

또 기존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차별화해 금융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고객도 접근하기 쉽고 직관적 형태의 UX∙UI(사용자경험∙환경)를 갖춘 플랫폼을 구현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월 디지털플랫폼본부를 신설하고 빅데이터 인프라 및 분석 엔진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그 뒤 빅데이터 전문기업 NICE지니데이타, 인공지능 데이터분석 플랫폼 딥서치, 신용정보회사 NICE평가정보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마이데이터 사업을 준비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마이데이터사업자 획득을 계기로 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와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다”며 “이를 위해 디지털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