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이 미국 DC코믹스 지식재산(IP) 기반의 첫 오리지널 웹툰을 공개했다. 

네이버웹툰은 8일부터 영어·스페인어 서비스를 통해 새 웹툰 ‘배트맨:웨인 패밀리 어드벤처’를 북미·중남미·유럽 독자들에게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네이버웹툰, DC코믹스 배트맨 지식재산 기반 오리지널 웹툰 첫 공개

▲ 네이버웹툰이 8일부터 서비스 중인 DC코믹스 지식재산 기반의 오리지널 웹툰 '배트맨:웨인 패밀리 어드벤쳐'. <네이버웹툰>


배트맨:웨인 패밀리 어드벤처는 DC코믹스의 대표 슈퍼히어로인 배트맨(브루스 웨인)과 동료들의 일상을 다뤘다.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스토리 기반의 오리지널 웹툰이다. 

네이버웹툰은 향후 한국을 비롯한 다른 언어로도 배트맨:웨인 패밀리 어드벤처를 번역해 서비스하기로 했다.

네이버웹툰은 배트맨:웨인 패밀리 어드벤처의 연재를 통해 글로벌 지식재산(IP) 보유사들과 협력하는 ‘슈퍼캐스팅’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게 됐다. 

슈퍼캐스팅은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엔터테인먼트사의 인지도 높은 지식재산을 웹툰이나 웹소설 오리지널 콘텐츠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앞서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이사는 8월 네이버밋업 기자간담회에서 슈퍼캐스팅 프로젝트의 협업기업으로 DC코믹스와 하이브를 제시했다.

DC코믹스는 자체 캐릭터와 세계관을 웹툰으로 제작하면서 기존 팬덤뿐 아니라 웹툰 팬덤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웹툰도 배트맨을 비롯한 DC코믹스 세계관 팬덤이 웹툰으로 유입되면서 콘텐츠 저변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엔터테인먼트기업과 협업해 웹소설→웹툰→영상으로 이어지는 지식재산 가치사슬(밸류체인)을 확고하게 만들 계획도 세웠다.

이신옥 네이버웹툰 미국서비스 리더는 “배트민:웨인 패밀리 어드벤처는 슈퍼 지식재산의 세계관과 캐릭터가 오리지널 웹툰으로 만들어지는 최초의 시도”라며 “네이버웹툰 플랫폼과 웹툰 콘텐츠의 가능성을 글로벌 기업이 인정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리더는 “웹툰이라는 새로운 디지털콘텐츠를 지속해서 확장하면서 선도기업의 위치를 더욱 굳건하게 굳히겠다”고 덧붙였다.[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