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2분기 인도 PC시장 출하량 집계. <카날리스> |
삼성전자가 인도 PC(태블릿 포함)시장에서 태블릿을 앞세워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9일 시장 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인도시장의 PC 출하량은 409만7천 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7% 늘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인도 PC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9.8%로 4위에 올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순위는 같지만 점유율은 3.8%포인트 높아졌다.
2분기 삼성전자의 PC 출하량은 40만3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급증했다.
카날리스는 “인도 정부는 원격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태블릿 보급을 지원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강력한 태블릿사업 경쟁력을 앞세워 정책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독보적 위치를 점유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휴렛패커드(HP)가 2분기 인도 PC시장에서 26%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출하량은 106만6천 대로 2020년 같은 기간보다 54% 늘었다.
중국 레노버(Lenovo)가 점유율 20.5%, 미국 델(DELL)이 점유율 12.8%로 휴렛패커드의 뒤를 따랐다. 두 회사 PC 출하량은 각각 3%, 40%씩 늘었다.
대만 에이서(Acer)가 8% 점유율로 삼성전자를 이어 5위에 올랐다. 출하량이 95% 급증해 삼성전자 다음 가는 성장세를 보였다.
카날리스는 “인도 PC시장에서 출하량이 마침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인도 PC시장은 원격학습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들의 디지털혁신도 가속화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