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하향됐다. 목표주가도 낮아졌다.

중국시장의 부진과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면세점을 중심으로 3분기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모레퍼시픽 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 “중국시장과 면세점 부진”

▲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27만3천 원에서 23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낮췄다.

8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20만6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동향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기대치보다 실적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델타형 변이 확산으로 아시아 전반에 걸쳐 수요가 줄었고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중국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의 2021년 3분기 매출이 2020년 3분기보다 4%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설화수 매출은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니스프리가 온·오프라인에서 부진이 심해져 매출이 5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면세점부문에서도 코로나19 델타형 변이 확산으로 7%의 매출 감소를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앞으로 '위드 코로나'(코로나19와 공존)정책과 주요 국가 경기회복 가능성이 확대된다면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이 반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7069억 원, 영업이익 413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89% 늘어나는 것이다. 2020년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