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가 오픈마켓서비스를 준비한다.

장보기앱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기업 페이봇을 인수해 결제와 정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오픈마켓 서비스 도입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컬리 전자지급결제대행기업 인수, 마켓컬리 오픈마켓서비스 채비

▲ 마켓컬리 로고


컬리는 앞으로 자체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컬리가 인수한 페이봇은 2015년 설립돼 2020년 2월 전자금융 라이선스를 받았다.

마켓컬리는 현재 거래기업으로부터 상품을 직접 사들이는 직매입 방식으로 물품을 확보해 판매하고 있다.

거래기업 가운데 96%는 중소상공인으로 마켓컬리가 정산시스템을 도입하면 이용할 확률이 높다. 

자체 정산시스템을 도입하면 이 거래기업의 업무속도와 효율을 개선해 고객의 주문 관련 요청과 문의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사업 안정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컬리는 자체 정산시스템을 개발한 뒤 간편결제시스템도 도입한다. 간편결제시스템으로 소비자는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를 마칠 수 있고 포인트 적립 등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컬리는 이를 바탕으로 2022년 상반기에는 소비자와 판매자를 연결해주는 오픈마켓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 오픈마켓으로 소비자의 상품 선택권을 넓히고 더 많은 판매자들에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컬리는 오픈마켓을 도입하더라도 직매입 방식도 유지해 핵심 가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선별해 판매하는 등 상품 개발 프로세스는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컬리는 마이데이터 라이선스도 확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라이선스를 취득해 위탁된 개인정보를 활용해 초개인화 마케팅 등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