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렸다.

8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3대 지수 '고용지표 부진'에 엇갈려, 국제유가는 하락

▲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4.73포인트(0.21%) 하락한 3만5369.09에 장을 마감했다.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4.73포인트(0.21%) 하락한 3만5369.0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2포인트(0.03%) 밀린 4535.43에 거래를 끝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34포인트(0.21%) 상승한 1만5363.52에 장을 끝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고용부진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3만5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72만 명 증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8월 실업률은 5.2%로 집계돼 월가의 예상치(5.2%)와 같았다.

반면 시간당 평균임금은 7월보다 0.56% 올랐다. 1년 전보다는 4.28%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임금상승률이 예상치(0.3%)보다 크게 오른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제이 페스트리첼리 ZEGA 파이낸셜 최고경영자는 "고용이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임금상승률이 동시에 급등한 점은 경제에 걱정스러운 조합 가운데 하나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주와 통신주, 헬스 관련주가 상승한 반면 유틸리티, 자재, 산업, 금융 관련주는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 내린 배럴당 69.2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북해 브렌트유 11월물은 0.6% 밀린 배럴당 72.61달러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