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폴더블폰 판매가 늘면서 폴더블폰용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의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 주가 상승 전망, "경쟁사 적층세라믹커패시터 생산차질 수혜"

▲ 삼성전기 로고.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경쟁사의 생산중단으로 수급불안정이 장기화되는 점도 삼성전기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3일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2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일 삼성전기 주가는 18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고객사의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동사 카메라모듈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업황도 경쟁사 생산차질 등으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카메라모듈 관련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삼성전자가 중장기적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의 카메라모듈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면 삼성전기의 실적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부문에서는 뜻 밖의 수혜가 예상된다.

최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업계에서는 일본 무라타의 일본 공장, 타이요유덴의 말레이시아 공장이 업장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도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업황은 5G통신, 자동차 전기장치 등 전방산업에서 꾸준한 수요 증가에 따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양호한 실적 및 업황에도 일본 업체들 대비 저평가 되어있어 현재 주가가 매력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684억 원, 영업이익 139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68.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