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창립 20돌 콘퍼런스, 조용병 “코로나19 계기로 혁신 가속”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9월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한금융그룹 창립 20주년 기념 세계경제연구소와 공동 콘퍼런스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ESG경영 강화와 디지털혁신에 더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신한금융그룹은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세계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포스트 코로나19시대를 주제로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조용병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혁신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더 빨라질 것이다”며 “이런 변화의 중심에 ESG경영과 디지털이 있다”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 ESG경영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기업 성장의 의미가 과거에는 이익과 규모 측면에서 중요했지만 이제는 ESG경영을 중심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며 사회적 가치를 지키는 일이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은 이런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해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했다.

조 회장은 “디지털을 깊이 이해하고 관련된 역량을 쌓아 지속가능한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며 “이번 콘퍼런스에서 국내외 최고 석학의 의견을 모아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과 세계경제연구원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ESG 및 디지털 전문가를 초청해 포스트 코로나19시대를 대응하는 기업들의 전략과 정책방향 등을 논의한다.

조 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종식 이후에도 이전과 똑같은 일상을 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위기에서 위대한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이날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했다.

고 위원장은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위기로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상흔이 얼마나 깊을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기술과 금융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면서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