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출범하면서 스토리, 뮤직, 미디어를 사업의 중심축으로 제시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멜론컴퍼니와 합병절차를 마치면서 1일 공식 출범했다. 이번 출범과 더불어 조직 내부 체계도 스토리, 뮤직, 미디어 등 세 부문으로 통합 개편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멜론컴퍼니와 합병 마치고 1일 공식 출범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로고.


스토리 부문은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 플랫폼 운영을 맡는다. 카카오웹툰은 8월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새 웹툰 플랫폼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스토리부문에서 올해 안에 유럽, 중화권,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등에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올해 자회사로 편입한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중심으로 북미 지역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웹툰·웹소설 지식재산을 번역하고 현지화해 타파스와 래디쉬에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앞서 카카오재팬 픽코마가 같은 방식으로 성공했던 선례를 따르겠다는 것이다. 

타파스와 래디쉬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바탕으로 북미 현지의 오리지널 지식재산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다른 기업의 인수합병도 적극 검토한다. 

타파스는 오리지널 지식재산을 드라마나 영화로 옮기는 2차 저작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뮤직 부문에서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멜론과 기존 음원·아티스트사업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음악 지식재산의 강화와 확장을 추진한다.

멜론 플랫폼의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을 개편해 이용자 편의성을 끌어올린다. 전체 운영정책도 아티스트 중심으로 강화한다. 

멜론 회원에게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의 내부 재화인 캐시를 제공하는 등 카카오 계열사들 플랫폼 사용자 사이 연계도 확대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미디어부문에서 모바일, TV, 영화 등의 영상콘텐츠 사업에 힘을 더욱 싣기로 했다. 

스토리·뮤직부문과 시너지를 내면서 콘텐츠 경쟁력을 차별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슈퍼 지식재산의 기획과 제작에도 역량을 쏟기로 했다. 

이진수·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이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연초부터 추진한 합병을 통해 비로소 스토리·뮤직·미디어에 이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독보적 지식재산 가치사슬을 완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 대표는 “국내 엔터테인먼트사업 1위로 도약하면서 글로벌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넓히겠다”며 “진정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기업으로서 카카오의 글로벌 진출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