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광주글로벌모터스 경형SUV 캐스퍼 외장디자인 공개

▲ 현대차 경형SUV '캐스퍼' 기본 모델.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통해 위탁생산하는 경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출시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경형SUV 모델 ‘캐스퍼(CASPER)’의 외장디자인을 1일 공개했다.

캐스퍼는 현대차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차급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델이다. 실용성 및 안전성, 개성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취향과 생활방식을 반영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차이름 ‘캐스퍼(CASPER)’는 스케이트보드를 뒤집어 착지하는 캐스퍼(Casper)기술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새로운 차급과 우수한 상품성으로 기존 자동차시장의 판도와 고정관념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캐스퍼는 전장(차 길이) 3595mm, 휠베이스(앞뒤 바퀴사이 거리) 2400mm, 전폭(차 너비) 1595mm로 현대차 소형SUV인 베뉴(전장 4040mm, 휠베이스 2520mm, 전폭 1770mm)보다 작은 경형SUV다.

캐스퍼는 1.0MPI(연료다중분사)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기본 모델과 1.0 T-GDI(터보 가솔린 직접분사) 엔진 탑재된 액티브 모델(터보 모델)로 구성된다.

캐스퍼 외관 디자인은 당당함과 단단함을 바탕으로 경형SUV만의 젊고 역동적 감성을 담았다.

전면부 디자인은 상단 턴 시그널 램프와 하단 원형 LED 주간주행등(DRL), 미래지향적 파라메트릭 패턴 그릴, 넓은 스키드 플레이트 등으로 개성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

측면부는 볼륨감을 강조한 펜더(휠 아치)와 높은 지상고로 차량의 역동성을 표현했다. 정면과 측면 1열 창을 시각적으로 연결한 검은 색상의 A필러를 통해 개방감도 높였다.

후면부에는 좌우 폭을 키운 테일게이트(트렁크)를 적용해 적재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터보 엔진을 장착하고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를 더한 액티브 모델 디자인도 공개했다.
현대차, 광주글로벌모터스 경형SUV 캐스퍼 외장디자인 공개

▲ 현대차 경형SUV '캐스퍼' 기본 모델(오른쪽)과 액티브 모델. <현대자동차>

액티브 모델은 전면부에 원형 인터쿨러 흡입구와 메쉬타입 그릴을 적용해 역동성을 더욱 강조했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담당 전무는 “캐스퍼는 개성과 젊은 감성을 추구하는 전 세대를 목료로 디자인된 차량으로 세대 사이 교감을 이끌어 내는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부터 캐스퍼 전용 웹사이트를 열고 ‘얼리버드 예약 알림 신청 이벤트’ 등 캐스퍼 구매와 관련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캐스퍼를 광주글로벌모터스를 통해 위탁생산한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현대차와 광주시, 노동계가 함께 만드는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일자리기업으로 15일부터 캐스퍼 판매를 위한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현대차 관계자는 “캐스퍼가 기존 경차와 소형SUV 사이의 균형 잡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현대차, 광주글로벌모터스 경형SUV 캐스퍼 외장디자인 공개

▲ 현대차 경형SUV '캐스퍼' 액티브 모델. <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