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중학생 교육프로그램 ‘드림클래스’를 진로탐색과 미래역량 교육 위주로 개편했다.
삼성은 1일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드림클래스2.0’ 기념행사를 온라인으로 열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장),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등이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드림클래스는 삼성이 운영하는 교육격차 해소 프로그램으로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수 대학생 멘토가 직접 영어와 수학을 가르친다.
이날 삼성은 기존 기초학습 중심의 교육방식을 진로탐색과 미래역량 강화 등으로 개편한 드림클래스 2.0을 시작했다.
올해 우선 5천 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하고 앞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교육방식도 기존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했다.
코로나19로 대규모 집합교육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웠고 오프라인 교육은 교육 대상과 지역을 확대하는 데도 제약이 있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삼성은 드림클래스 2.0을 준비하기 위해 삼성전자, 삼성복지재단, 삼성경제연구소, 삼성인력개발원, 삼성멀티캠퍼스 등 5개 계열사 공동으로 드림클래스 개편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먼저 사업목적과 방향을 기존 교육격차 해소에서 ‘꿈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으로 새롭게 설정했다.
진로 분야 전문가와 협력해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과 직업 적성을 파악할 수 있는 진단도구를 제공하고 다양한 진로 관련 상담과 학습,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학습 내용 구성과 관련해서는 기존에 제공하던 영어와 수학 등 기초교과 교육뿐만 아니라 문해력, 수리력, 글로벌 역량, 디지털
역량 등과 관련한 콘텐츠를 강화했다.
기초교과 교육은 학생별로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온라인 교육으로 실시한다.
참가 학생들은 진로탐색 20시간, 미래역량 80시간, 기초학습 80시간 등 연 180시간을 교육받는다.
삼성은 참가 학생들 전원에 갤럭시탭A7을 제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드림클래스 교육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수 학생에 드림클래스 장학금도 후원한다.
삼성은 2012년부터 드림클래스에 9년 동안 1900억 원가량을 지원했다. 그동안 8만4천여 명의 중학생과 2만4천여 명의 대학생 멘토가 참여했다.
드림클래스에 참여했던 중학생이 대학에 진학한 뒤 멘토로 다시 참여하거나(271명) 멘토출신 대학생들이 삼성에 입사하는 등(1025명) 선순환 구조도 만들어졌다.
유은혜 장관은 “드림클래스가 계속 성장하고 발전해 학생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교육부도 학생들이 꿈을 찾고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인희 사장은 “개편된 드림클래스는 학생들이 적성과 잠재력을 발견하고 장래를 설계하는 ‘꿈의 여정’에 중점을 뒀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 삼성이 언제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