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3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르노삼성차 노사는 부산 공장에서 13차 본교섭을 열고 2020년·2021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르노삼성차 노사, 2020년 2021년 2년치 임단협 잠정합의안 마련

▲ 르노삼성자동차 로고.


르노삼성차 노사는 25일 오후에도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속개된 본교섭에서 노사 양측이 조금씩 양보해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2020년·2021년 기본급을 동결하는 조건을 수용했고 사측은 기본급 동결과 관련된 보상금 200만 원, 생산성 격려금 1인당 평균 200만 원 등 모두 800만 원의 일시금 지급에 추가로 상품권 등을 제공하라는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세부 합의내용과 입장을 정리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했다.

노조는 9월2일과 3일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차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성으로 통과되면 국내 완성차 5개사 올해 임단협은 모두 마무리된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해 7월부터 1년 넘게 임단협 합의에 이르지 못해 갈등을 겪어왔다.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쌍용차는 올해 파업 없이 임단협 협상을 모두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