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2년 예산안을 2021년보다 8.3% 늘려 편성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도 예산안 설명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팬데믹을 확실하게 이겨내고 극복하기 위해 국가와 재정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2022년 예산안도 8%대 확장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남기 "2022년 예산안 8.3% 늘린 604조, 재정이 민생 버팀목 돼야"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도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올해 본예산인 558조 원보다 8.3% 늘린 604조4천억 원으로 2022년 예산 정부안을 확정했다.

기획재정부 보도자료를 보면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손실보상에 1조8천억 원, 백신 9천만회 분 구입 비용 등 방역예산에 5조8천억 원,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52조6천억 원, 2050탄소중립을 위해 1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4차 확산세가 반드시 잡힐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추석 전까지 국민 70%가 1차 백신 접종, 10월까지 2차 접종을 마쳐 집단면역을 형성하게 되면 일상으로의 복귀가 한걸음 다가올 것이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국가와 재정이 민생의 버팀목이 되고 코로나19 이후 벌어진 격차를 줄이며 강한 경제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며 "정부부터 늘 겸손하고 솔선하며 최선을 다하는 국궁진력(鞠躬盡力)의 자세로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