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구원 2명이 세계 통신기술표준 협력기구에서 기술분과 부의장을 맡는다.

삼성전자는 삼성리서치 연구원 2명이 16~28일 진행된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표준회의에서 각각 2개 분과 부의장으로 선출됐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 연구원 2명, 세계 통신기술표준 협력기구 부의장으로 뽑혀

▲ 송재연 삼성리서치 연구원(왼쪽)과 나렌 탕구두 삼성리서치 연구원(오른쪽). <삼성전자> 


3GPP는 공동연구를 통해 이동통신체계 표준규격을 정하기 위해 이동통신 관련 단체들이 모여서 만든 세계 최대 통신기술표준 협력기구다.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 일본전파산업협회(ARIB), 일본통신기술협회(TTC), 중국통신표준협회(CCSA), 미국통신사업자연합(ATIS),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이 3GPP에 참여하고 있다.

송재연 삼성리서치 연구원은 통신시스템 미디어 기술분과(SA4)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통신시스템 미디어기술분과는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동영상 스트리밍기술과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등 실감형 미디어를 전송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분과다.

송 연구원은 비디오 형식(Format)과 전송방식을 개발하는 멀티미디어 국제표준화기구(MPEG)분야와 디지털 방송표준을 개발하는 차세대 지상파방송 표준화기구(ATSC)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나렌 탕구두 삼성리서치 인도 벵갈루루연구소 연구원은 통신망 외부망 인터페이스 기술분과(CT3)의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통신망 외부망 인터페이스기술분과는 5세대 이동통신망과 외부망을 연결하는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제정하는 분과다.

탕구두 연구원은 5세대 이동통신망을 인터넷사업자에게 개방해 저지연 통신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표준 인터페이스를 개발해 성과를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부의장 2명이 새로 선출돼 3GPP에서 업계 최다인 7석(의장 2명, 부의장 5명)의 의장석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5세대 이동통신기술을 표준화하고 6세대 이동통신기술 표준과 관련한 논의를 선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성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전무는 “5세대 이동통신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확장현실(XR) 등 새로운 미디어와 관련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외부 서비스와 긴밀하게 연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통신시스템의 진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전무는 “삼성리서치는 이번 세계 통신기술표준 협력기구에서 리더십을 확보해 차세대 이동통신기술과 5세대 이동통신 생태계를 확대하는 기술 개발을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구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