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이 개발하는 먹는 GLP-1제제가 전임상 시험에서 주사제와 비교해 동등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

삼천당제약은 자체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먹는) GLP-1제제가 전임상(동물실험) 시험에서 주사제와 비교해 동등 및 우월성을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삼천당제약 “먹는 인슐린 촉진제가 주사제와 비교해 동등 이상 효과”

▲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이사 사장.


GLP-1은 소장 끝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쓰인다.

삼천당제약은 이번 전임상 시험에 경구용 GLP-1제제와 GLP-1주사제를 4주 동안 비교했다.

그 결과 1차 평가지표인 당화혈색소 감소는 경구제와 주사제가 동등한 효과를 보였고 2차 평가지표인 체중 감소는 주사제보다 경구제가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이번 동물시험은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임상시험수탁 기관에서 수행한 것이다”며 “현재 임상시험을 실시할 임상시험수탁업체를 선정해 임상시험 계획서를 작성하고 있고 경구용 인슐린 및 GLP-1 제제 모두 2021년 안으로 임상시험 신청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