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국민의당 입당, 김민석 '원외 민주당' 잔류  
▲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왼쪽)와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운데), 김영환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4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손을 잡고 있다.<뉴시스>

원외정당인 ‘민주당’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박준영 전 전라남도지사가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박 전 지사는 14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하나의 신당만이 더불어민주당을 대체하고 정권교체의 길로 갈 수 있다고 누누이 이야기해왔다”며 “원칙과 정의를 존중하는 국민의당에 제가 합류함으로써 하나의 신당이 됐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박 전 지사는 3당 정립체제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변화를 위한 많은 문제인식 속에서 누구보다 먼저 행동으로 옮기신 분”이라며 “많은 지혜와 경륜으로부터 배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뒤 신민당 창당을 추진하다 1월30일 김민석 전 의원의 민주당과 통합하고 공동대표를 맡아왔다.

김영환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박 전 지사의 입당에 김민석 공동대표의 동의 내지는 양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김민석 대표의 국민의당 합류에 대해 “민주당의 당명이 없어지고 해체되기 때문에 김민석 대표는 민주당에 잔류한다”고 말했다.

박 전 지사는 영암 출신으로 전라남도 3선 도지사를 지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이자 호남의 대표적인 관료형 정치인으로 꼽힌다.

박 전 지사는 이번 총선에서 전남 영암군무안군신안군에 출마하겠다고 이미 밝혔다.

영암무안신안 선거구에 3선에 도전하는 이윤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주영순 새누리당 의원 등 현역의원 2명이 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