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한국GM의 무파업 임금협상 타결을 환영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5일 입장자료를 내고 “반도체 수급 불안과 코로나19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국GM 노사가 무파업으로 2021년 임금협상을 마무리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자동차산업협회 “한국GM 임금협상 타결은 산업평화 정착 첫걸음”

▲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특히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면 책임회피 방편으로 파업을 하던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1차 합의안 부결에도 대화로 협상을 타결한 것은 산업평화 관행을 축적하는 첫걸음이 됐다”며 “이번 협상 타결은 국내 노사관계의 생산적 변화와 산업평화 정착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한국GM 노조)는 24일 2021년 임금협상과 관련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찬성률 65.7%로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한국GM 노조는 7월 진행한 조합원 투표에서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됐으나 8월 초 여름휴가 이후 교섭을 재개해 파업없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4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기아와 현재 단체교섭 중인 르노삼성자동차의 무파업 타결도 기대했다.

기아와 르노삼성차가 파업을 하지 않는다면 국내 완성차5사는 올해 모두 무파업으로 단체교섭을 마치게 된다.

한국GM에 앞서 현대자동차는 3년 연속, 쌍용자동차는 12년 연속 무파업으로 올해 단체교섭을 타결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올해가 자동차업계의 대립적 노사관계를 상생의 협력적 관계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그동안 협상에 들어갔던 에너지와 열정이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에 투입돼 고용안정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