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주식 매수의견이 제시됐다.

소속 아티스트들이 미국과 일본 음악시장에서 현지 자회사의 도움을 받아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브 주가 상승 가능, "미국과 일본 음악시장에서 영향력 확대"

▲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3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새로 제시했다.

하이브 주가는 24일 28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1위 2위 음악시장인 미국과 일본에서 현지 자회사를 통한 소속 아티스트들의 영향력 확대가 예상된다"며 "일본에서는 시장의 주류로 올라섰으며 미국에서는 하이브아메리카의 공동대표로 올라선 스쿠터 브라운의 현지 영업력이 더해짐에 따라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 및 영향력의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하이브는 미국과 일본에 각각 하이브아메리카와 하이브재팬을 자회사로 뒀다. 미국과 일본은 레코딩 음악 기준 합산 글로벌 점유율이 67%에 이른다.

일본에서는 BTS, 세븐틴, TXT, 엔하이픈 등이 오리콘 앨범 싱글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BTS는 상반기 오리콘 판매액 기준으로 46억 엔에 이르는 매출을 올려 매출 기준 일본 3위 아티스트에 올랐다. 세븐틴과 TXT는 국내 앨범으로 오리콘 6월 앨범 차트에서 2위, 4위를 차지했다. 엔하이픈은 7월 일본 데뷔 싱글로 24만 장을 판매했다.

미국에서는 BTS를 중심으로 빌보드 차트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BTS는 10주 연속 Hot100 1위 기록을 세웠다. TXT는 데뷔 3년차 만에 빌보드200에 5 위로 진입했다. 엔하이픈은 두 번째 앨범만에 빌보드 200에 18위로 이름을 올렸다. 데뷔 6년차인 세븐틴도 최근 앨범 'Ready to Love'로 첫 차트인(15위)에 성공했다.

하이브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2390억 원, 영업이익 21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55.6%, 영업이익은 44.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