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다 장마로 빙과류 매출이 줄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이후 떠안은 무형자산 감가상각비도 부담이 되고 있다.
 
빙그레 목표주가 하향, "원자재값 상승에 매출은 줄어 원가부담 커져"

▲ 빙그레 로고.


25일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 목표주가를 기존 7만2천 원에서 6만6천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빙그레 주가는 5만7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설탕 커피의 국제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비가 잦은 날씨 탓에 아이스크림 매출이 줄어들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다"고 바라봤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7월 국제 설탕 가격은 전년보다 44.2% 상승했다. 국제 원두 가격도 6월 미국 선물시장 기준 70% 가까이 올랐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이후 이렇다할 합병 시너지를 찾고 있지 못하다는 점도 빙그레에게 고민거리다.

오히려 인수 이후 해태아이스크림 인수에 따른 무형자산 감가상각비를 2025년까지 분기마다 20억 원씩 떠안아 부담이 카졌다.

빙그레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1340억 원, 영업이익 2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8.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8.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