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엔비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미국 법인의 영업 적자폭이 안정화하면 내년부터 이익 증가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코스맥스엔비티 목표주가 1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0일 코스맥스엔비티 주가는 847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각종 비용 반영에 따라 미국 법인의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것이 최근 주가 하락의 원인이지만 이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업자개발생산) 전문 제조업의 특성으로 임계점을 넘어서면 본격적으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법인의 적자폭이 안정화한다는 것을 가정하면 내년부터 이익 증가세가 가속화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08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3.8%포인트 상승한 4%로 집계됐다.
별도 법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7% 늘었다. 김 연구원은 “아시아 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했으나 개별인정형 원료의 매출 확대로 내수시장에서 지속 성장하며 외형 성장세가 나타났다”고 봤다.
해외부문을 보면 중국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신규 온라인 고객사 납품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다.
미국시장에서는 올해 2분기 대형 고객사 편입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40% 증가하며 사상 처음 100억 원을 넘겼지만 일회성비용 발생 등으로 영업손실이 63억 원으로 확대됐다.
호주에서는 2분기 매출이 1분기보다 늘며 영업손실 1억 원을 내 적자폭이 줄었다.
코스맥스엔비티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100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6.3% 늘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