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뱅크가 카카오톡의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금융산업을 위협하면서 고객 네트워크 확보에 장점을 발휘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카카오뱅크 주가 상승 가능, "중국 핀테크기업과 기업가치 비교해야"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카카오뱅크 목표주가 10만1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20일 카카오뱅크 주가는 9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톡이라는 완벽한 플랫폼을 갖추고 있는 카카오가 카카오뱅크를 통해 금융산업 진출을 확대하는 일을 금융시장에 중요한 변화라고 바라봤다.

카카오톡의 모바일시장 점유율이 100%에 육박할 정도로 강력한 시장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는 만큼 플랫폼 경쟁력이 카카오뱅크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시도를 모두 선점했고 철저히 고객 입장에서 고민했다”며 “고객과 접점을 확대한 효과가 성공사례를 남기게 됐다”고 분석했다.

한 고객에게 여러 상품을 제공하는 금융회사와 달리 한 고객을 통해 다른 고객까지 서비스를 확대하는 카카오뱅크의 네트워크형 사업구조가 금융시장에서 차별화한 사업모델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 비교대상을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 대형IT기업들의 핀테크사업으로 둬야 한다고 바라봤다.

이런 기업이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 대형은행과 경쟁에서 승리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 등 국내 대형T기업들의 금융시장 진출은 중국 사업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중국 핀테크기업과 카카오뱅크 기업가치를 동등한 선상에서 비교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카카오뱅크는 2021년 연결기준 순이익 250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120.5%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