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백신 미접종 젊은층 중증사례 늘어, 접종 참여에 힘 보태야”

▲  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국민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젊은층에서도 감염이 중증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최근 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위험을 낮출 뿐 아니라 입원과 사망 가능성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효과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며 국민 46.3%가 1차 접종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 예약을 참여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김 총리는 “19일 10부제로 진행해온 40대 이하 접종 예약이 1차 마무리되지만 이번에 참여하지 못한 이들은 추석연휴 전까지 언제라도 예약의 기회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60세 이상 1차 미접종자의 예약률이 낮은 점과 관련해 “60세 이상은 델타 변이에 따른 4차 유행에 더 취약할 수 있다”며 “가족과 이웃 등 주변에서도 접종 참여에 힘을 보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거리두기 단계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와 관련해 “동일한 생활권에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은 방역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방역대책에 머리를 맞대달라”고 말했다.

그는 “한 달 넘게 계속되는 고강도 방역조치로 국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이 큰 가운데 정부는 이번주에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결정한다”며 “관계부처 협의, 지자체 의견 및 방역현장의 목소리 수렴 등을 통해 합리적 조정방안을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