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아티스트 NCT가 날로 성장하고 SMC&C 등 자회사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SM엔터테인먼트 로고.
박형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6만5천 원에서 8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6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는 NCT 중심으로 앨범 판매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자회사들도 차례대로 실적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며 “높아진 이익창출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NCT의 연간 앨범판매량은 올해 1천만 장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0년 SM엔터테인먼트 전체 앨범 판매량(900만 장)을 웃도는 수치다.
SM엔터테인먼트 인기 아이돌그룹 엑소(EXO)가 2017~2019년에 연평균 220만 장의 음반판매량을 내고 50만 명의 연평균 콘서트 관객 수를 동원한 점에 비춰볼 때 SM엔터테인먼트는 코로나19 뒤 오프라인 공연이 재개되면 엑소와 NCT 만으로도 연간 100만 명의 관객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앨범 판매량은 팬덤 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는 대표적 지표로 NCT의 앨범 판매량은 차기 BTS(방탄소년단)급이라 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뒤 공연 재개 때 기대감이 높다”고 내다봤다.
SMC&C, SM재팬 등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들은 2분기에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디어유는 1분기 말을 기준으로 유료 가입자 수가 120만 명을 넘어서면서 2분기에 영업이익 34억 원을 거뒀다.
SM엔터테인먼트은 SMC&C 지분 29.88%, SM재팬 지분 93.50%, 디어유 지분 71.86%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185억 원, 영업이익 85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23.9%, 영업이익은 1221.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