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신설 투자전문법인 이름을 SK스퀘어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인적분할 뒤 새롭게 출범할 신설투자회사의 이름을 SK스퀘어로 짓고 존속통신사업회사 이름은 SK텔레콤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 신설법인이름 SK스퀘어로 결정, 박정호 “ICT투자기업 도약”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SK스퀘어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투자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반도체 등 미래 핵심산업을 진흥하고 생태계 활성화를 선도하겠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K스퀘어의 ‘스퀘어(Square)’는 광장 또는 제곱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다. 

SK텔레콤은 SK스퀘어에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산업을 아우르고 이를 바탕으로 한 융합과 혁신을 통해 사회·주주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비전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025년까지 SK스퀘어를 순자산가치 75조 원 규모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SK스퀘어는 이를 위해 반도체와 정보통신기술영역에서 △적극적 투자와 인수합병 △뉴ICT 포트폴리오 육성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창출 등에 힘을 싣는다.

특히 반도체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와 시너지를 제고하고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하는 K반도체 벨트 조성 등에 동참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커머스, 보안, 모빌리티 등 뉴 ICT 영역에서도 선제적 투자를 통해 사업 성장에 속도를 내고 디지털헬스케어, 미디어콘텐츠, 양자암호 등 분야 연구개발과 기술 확보에 나선다.

SK텔레콤은 10월12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인적분할 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분할기일인 11월1일 존속회사인 SK텔레콤과 신설회사 SK스퀘어로 공식 출범한다.

박 사장은 10월 임시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SK스퀘어 대표이사에 선임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