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식 DB하이텍 대표이사 부회장이 상반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 실적 개선을 이끈 공로로 20억 원이 넘는 성과급을 받았다.
DB하이텍은 13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최창식 부회장에게 급여 2억1천만 원, 상여 21억600만 원 등 보수 23억1600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상여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파운드리사업 최대 이익 창출에 따른 특별성과급 18억800만 원이다. 나머지는 지난해 핵심 성과지표(KPI) 목표 달성에 따른 일반성과급 1억6900만 원, 초과이익특별성과급 1억500만 원 등으로 나뉜다.
상반기 보수 규모를 놓고 보면 최 부회장의 올해 전체 보수는 지난해 수준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최 부회장의 2020년 보수 총액은 34억1800만 원으로 이 가운데 상여가 26억3600만 원이었다.
DB하이텍이 최근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보여주면서 최 부회장의 성과급도 상향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DB하이텍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747억 원, 영업이익 814억 원을 거둬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른 DB하이텍 경영진도 상반기 보수를 수령했다.
김남호 DB그룹 회장은 급여와 상여 등 10억5100만 원을,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은 6억9500만 원을 가져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