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자동차부품업체에 국내기업 9개, 현대모비스 7위

▲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에 든 국내 기업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세계 100대 자동차부품업체에 국내기업 9곳의 포함됐다. 국내기업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7위로 가장 높았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보고서 ‘글로벌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 현황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20년 국가별 100대 부품업체(매출 상위 기준) 수는 일본이 23개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22개, 독일이 18개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현대모비스와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한온시스템, 만도, 에스엘, 유라코퍼레이션, 서연이화, 현대케미코 등 9개 기업이 포함돼 4위를 지켰다. 2019년 8개 기업에서 전장모듈, 배선시스템 등을 만드는 유라코퍼레이션이 새롭게 추가됐다.

중국은 8개 기업이 100대 부품업체에 이름을 올려 5위, 프랑스와 캐나다가 각각 4개씩 이름을 올려 공동 6위에 올랐다.

한국 기업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2020년 매출 250억7400만 달러를 올려 7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현대트랜시스(67억4200만 달러) 34위, 현대위아(58억2700만 달러) 38위, 한온시스템(58억2400만 달러) 39위, 만도(45억4200만 달러) 50위 등 5개 기업이 50위 안에 들었다.

에스엘(20억7400만 달러)은 77위로 1년 전보다 순위가 12단계 올랐고 유라코퍼레이션(19억5400만 달러)은 신규 진입에도 78위를 차지했다.

서연이화(16억6200만 달러)는 85위로 1년 전보다 순위가 9단계 상승했고 현대케피코(15억8200만 달러)는 89위로 1년 전보다 순위가 1단계 내려갔다.

독일 보쉬가 매출 465억1500만 달러로 1위를 지켰고 2위는 매출 411억2700만 달러를 올린 일본의 덴소, 3위는 매출 334억 달러를 올린 독일 ZF가 차지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전기동력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위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국내 부품업체의 생존은 물론 시장 주도를 위해 무엇보다 연구개발과 관련된 선제적 투자가 중요하다”며 “정부가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등 연구개발 지원과 관련한 정책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