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해양경찰청에 헬기를 추가로 납품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9일 조달청과 ‘KUH(수리온) 해양경찰헬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 해양경찰청과 수리온 해경헬기 2대 추가 계약

▲ 해경헬기 '흰수리'.


계약금액은 497억 원, 계약기간은 2024년 7월까지다.

이번 계약은 해양경찰청에 수리온 기반의 해경헬기 흰수리(KUH-1CG) 2대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흰수리는 국산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해양테러, 해양범죄 단속, 수색구조 등 해양경찰 임무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헬기다.

해양경찰청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흰수리를 모두 5대 구매했다. 2016년 2대, 2018년 1대를 구매해 현재 제주, 양양, 부산에서 운영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운용 중인 헬기가 노후화해 교체 수요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현재 해양경찰청이 운용 중인 해경헬기는 20여 대 규모인데 이 가운데 40% 이상이 도입된 지 20년 이상 돼 안전한 해상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교체가 필요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신속한 기술지원과 원활한 후속지원 능력 등을 바탕으로 임무가동률과 고객만족도를 높여 국내 관용헬기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현재까지 정부기관이 구매계약한 국산헬기는 해경헬기 5대를 비롯해 경찰헬기 10대, 소방헬기 4대, 산림헬기 1대 등 모두 20대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해양경찰이 원활한 임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완벽한 품질의 헬기를 제작 납품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