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관련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결정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장 중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그룹주 장중 엇갈려, 이재용 가석방 결정에도 삼성전자 내려

▲ 삼성전자 로고.


10일 오전 11시33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35%(1100원) 내린 8만400원에, 삼성전자 우선주는 1.07%(800) 떨어진 7만42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삼성물산 주가는 2.46%(3500원) 하락한 13만9천 원에, 삼성중공업 주가는 3.49%(230원) 밀린 6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 주가도 18만6500원으로 2.61%(5천 원)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SDI 주가는 1.93%(1만5천 원) 오른 79만3천 원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4.51%(4만1천 원) 상승한 95만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9일 법무부는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810명을 가석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13일 오전 10시에 풀려난다. 

증권가에서는 이 부회장의 경영복귀에 따라 그룹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이 9일 최종 결정됐다"며 "총수 경영권 공백에 따른 컨트롤타워 부재와 인수합병(M&A) 및 대규모 투자 등 의사결정 지연의 불확실성 해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당장 대규모 투자 집행 등의 빠른 의사 결정이 절실했던 반도체부문의 투자들이 속도를 낼 전망"이라며 "기업가치 제고 뒤 매각 가능성이 열려있는 관계사들의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