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6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9일 CJ제일제당 주가는 48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안정적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재사업과 가공식품부문에서 판매가격 인상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해외 가공식품부문에서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수익성 약화 부담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CJ제일제당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100억 원, 영업이익 42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7.6% 늘어나는 것이다.
앞서 가격을 인상한 가공식품 등 식품사업이 실적 증가세를 이끌 것으로 파악됐다.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에서 3분기에 영업이익 1850억 원을 거둬 영업이익률(OPM) 9.2%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3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23.33% 늘어나고 영업이익률은 1.4%포인트 확대되는 것이다.
특히 가공식품 영업이익률은 직전 분기인 올해 2분기(5.9%)와 비교하면 3.3%포인트 확대되는 수준으로 50%이상 늘어나는 수준이다.
이와 함께 미국 등 해외에서도 판매 호조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CJ제일제당은 3분기 미국 슈완스에서 매출 67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3분기보다 2.1% 증가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원재료인 곡물가격 상승 이후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와 핵심제품의 판매가격 인상을 통해 원가 상승 부담을 상쇄했다”며 “이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서 입점율 상승에 따른 판매 호조에 힘입어 글로벌 매출 증가세도 가팔라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7600억 원, 영업이익 1조66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2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