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주식 매수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뱅크가 기존 금융회사와의 기업가치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디지털플랫폼회사라는 장점을 살려 차별점을 보여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뱅크 주식 투자의견 중립, "디지털플랫폼의 차별화 보여야"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9일 카카오뱅크 목표주가를 6만4천 원, 투자의견은 중립(HOLD)으로 신규 제시했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6일 6만9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구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장기적으로 고성장이 예상되고 국내 은행업계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는 기업이다”며 “다만 기존 은행들과 기업가치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차별화 포인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를 향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감안할 때 기존 은행들과 기업가치 격차는 크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뱅크는 압도적 경쟁력을 보유한 카카오 플랫폼을 이용한 비대면 금융회사로의 장점을 살려 설립 초기에 빠른 증자와 적극적 인프라 투자로 외형을 확장했다.

카카오뱅크는 상장으로 자기자본이 확대됨에 따라 대출 확대를 통한 수익 증가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카카오뱅크의 순이익은 2021년 2590억 원에서 2026년 9790억 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카카오뱅크가 기존 은행들과 장기적으로 기업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차별점을 보여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구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차별화 포인트는 ‘고객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용평가능력’이 될 것이다”며 “이 부분에서 차별화된다면 향후 사업을 확대할 예정인 중금리 대출 분야에서 대손을 최소화할 수 있고 자영업자 대출까지도 확대할 수 있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