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세계 대미무역수지 흑자규모에서 한국 순위가 낮아졌다.
8일 미국 상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상반기 한국 대미무역 흑자액은 119억420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2.7% 늘었다.
같은 기간 세계 다른 국가들의 대미무역 흑자액 총합은 2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대미무역 흑자액 증가폭이 세계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세계 대미무역 흑자규모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순위도 지난해 말 12위에서 올해 상반기 14위로 떨어졌다.
상반기 대미무역 흑자가 가장 큰 국가는 1585억4800만 달러 흑자를 낸 중국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세계 대미무역 흑자 규모에서 약 30% 비중으로 절대적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529억1천만 달러 흑자를 낸 멕시코, 3위는 420억9500만 달러 흑자를 낸 베트남으로 나타났다. 독일이 334억8천만 달러, 일본이 303억13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스위스는 지난해 상반기 미국에 금 수출을 늘리며 세계 대미 무역흑자 3위를 보였지만 올해 상반기 8위로 밀려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