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는 렘데시비르가 델타형 변이를 포함해 11종의 변이 바이러스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6일 세포실험을 통해 렘데시비르와 동일성분의 화합물을 이용한 항바이러스제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변이 바이러스 11종 모두에 항바이러스 효능이 유지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사진. <연합뉴스> |
11종의 변이 바이러스는 델타형과 알파형, 베타형, 감마형 주요 변이 바이러스, 카파형, 입실론형, 제타형, 에타형, 아이오타형 등 기타 변이 바이러스와 B.1.619 및 B.1.620 등 국내 G군 바이러스다.
5일 0시 기준 렘데시비르는 133개 병원에서 1만839명의 환자에게 투여된 것으로 알려졌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기업 길리어드사이언스가 2016년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했지만 임상시험 결과 약효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며 임상시험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환자에게 유의미한 임상 결과가 나오며 치료제로 세계적 관심을 끌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항바이러스제 등 치료제 효능평가를 계속 수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