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균혈증 치료 항생제의 국내 임상2상을 시작한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균혈증 환자를 치료하는 항생제 델파졸리드의 임상2a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로고.

▲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로고.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균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1차 치료제인 반코마이신과 델파졸리드를 병용하는 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한다.

균혈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신체 한 부분에 1차 감염된 뒤 2차적으로 혈액을 통해 온몸에 균이 퍼지는 감염병으로 신속히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른다.

최근 인공삽입물을 활용한 수술을 받는 환자가 늘면서 MRSA 균혈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의료시스템이 잘 구비된 선진국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만 매년 10만 명 이상이 MRSA 균혈증에 감염되고 2만 명가량이 사망하고 있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델파졸리드에 관하여 이번 MRSA 균혈증 임상을 시작으로 결핵, 폐렴,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NTM) 감염병 등으로 적응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영락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신약 개발본부장 부사장은 "델파졸리드는 개발 초기부터 결핵뿐만 아니라 MRSA 균혈증에도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이 나타났다"며 "이번 임상을 통해 MRSA 균혈증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