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글로벌 완성차시장 수요 회복과 신차효과에 따른 수익성 확대흐름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 기아 주식 매수의견 유지, "실적호조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져"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기아 본사.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현대차와 기아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3만 원과 12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3일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각각 22만3500원, 8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는 대기수요 증가로 재고 수준이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고 인센티브 하락으로 수익성도 계속 좋아지고 있다”며 “현대차와 기아는 대기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소진된 재고를 축적해야 하는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다”고 바라봤다.

현대차 기준 7월 글로벌 재고수준은 1.4개월로 6월보다 0.3개월 더 줄었다. 현재 재고상황은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파악됐다.

현재 현대차의 미국 예상 인센티브는 1대당 1720달러로 2015년 이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센티브는 미국 딜러에게 주어지는 일종의 판매수당으로 낮을수록 현대차와 기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에도 7월에 안정적 판매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7월 도매기준 세계시장에서 각각 31만 대와 24만1천 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2020년 7월보다 현대차는 2% 줄고 기아는 9% 늘었다.

중국을 제외한 도매기준 판매량은 현대차 28만6천 대, 기아 23만 대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각각 2%와 14% 증가했다.

장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차질 이슈는 5월을 저점으로 회복 중이고 현대차는 노사 임단협 타결로 생산차질을 겪을 위험도 크게 줄었다”며 “현대차와 기아는 하반기로 갈수록 판매회복이 더욱 명확히 나타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