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영업손실 5조5천억 원을 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분기에도 영업손실 1조 원 가까이 봤다.
|
|
|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
대우조선해양은 7일 지난해 매출 12조9743억 원, 영업손실 5조5천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2014년 대비 매출은 2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2분기에 3조 원, 3분기에 1조5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4분기에도 대규모 적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에 매출 3조7448억 원, 영업손실 9733억 원을 냈다.
대우조선해양은 “비록 4분기에도 손실이 발생했지만 지난해 채권단 실사에서 확인한 규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미래 불확실성을 충실히 반영해 향후 수익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 공사의 추가작업에 대해 아직 대금 정산을 받지 못한 부분을 수익으로 반영하지 않았다. 또 비핵심사업 정리 과정에서 4천억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을 반영하는 등 실적을 보수적으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을 마지막으로 조선3사의 지난해 실적이 모두 확정됐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1조5천억 원의 적자를 내 조선3사의 적자규모는 8조5천억 원에 이른다.
그러나 조선3사가 지난해 부실을 모두 털어버려 올해는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이날 직전 거래일보다 14.18% 오른 6040원으로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에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41.95% 올랐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각각 3.04%, 4.12% 올랐다. 두 회사의 주가도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5.05%, 20.48% 뛰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