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주가가 방향을 잡지 못했다.

3일 현대비앤지스틸 주가는 전날보다 5.20%(1150원) 떨어진 2만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그룹주 혼조, 현대비앤지스틸 급락 현대오토에버 4%대 상승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기아 본사.


중국 정부가 탄소중립을 위해 올해 중국 철강 생산량을 낮출 계획을 세웠지만 철강제품 가격이 지속 상승하면서 감산규모를 줄일 수 있어 국내 철강회사 주식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철강 생산량을 올해부터 감산한다고 했지만 하반기에 감산 강도는 예상보다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중국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지방 정부들이 철강사들의 탄소배출 감축계획을 무리하게 추진하면 정상적 경제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하반기 예상보다 감산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발생했다”고 파악했다.

현대제철 주가도 4.68%(2500원) 빠진 5만900원에 거래를 끝냈다.

현대차증권(-1.57%)과 현대글로비스(-1.53%), 현대위아(-1.35%), 이노션(-1.12%) 주가도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현대오토에버와 현대차와 기아 등 자동차 관련 계열사는 상승했다.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4.28%(6천 원) 오른 13만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1.85%(5천 원) 상승한 27만6천 원에, 현대차 주가는 1.59%(3500원) 오른 22만3500원에, 기아 주가는 1.06%(900원) 높아진 8만56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현대로템 주가는 1.01%(250원) 오른 2만5100원, 현대건설 주가는 0.55%(300원) 높아진 5만47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이날 현대차그룹 상장계열사 12곳에서 주가가 상승한 곳은 6곳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