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중남미 최대 제약시장인 브라질에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브라질 공공입찰에서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이름 트라스투주맙)와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이름 리툭시맙)의 계약수주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로고.

▲ 셀트리온헬스케어 로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트라스투주맙 공공입찰에서 브라질 연방정부에 허쥬마를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브라질 연방정부의 트라스투주맙 입찰은 브라질 트라스투주맙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최대 규모의 시장이다.

여기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트룩시마에 관해서도 브라질에서 가장 큰 규모인 상파울루를 포함한 8개 주정부의 공공입찰에서 계약 수주에 성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브라질에서의 성과를 발판삼아 중남미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빠르게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중남미 지역 총괄법인이 위치한 콜롬비아에서는 올해 3월부터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이름 인플릭시맙)를 직접판매하기 시작했고 6월에는 트룩시마, 7월에는 허쥬마의 직접판매를 시작했다.

3분기부터는 페루, 칠레에서도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직접 판매하기로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글로벌시장에서 오랜 기간 축적된 처방데이터를 통해 검증된 허쥬마의 효능, 안전성,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을 통해 브라질의 주요 시장을 2년 연속 선점하는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요 무대가 미국, 유럽 외에도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램시마SC,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이름 아달리무맙) 등 후속 제품들의 글로벌시장에서 처방 확대를 이끄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