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이사를 새로 선임하기 위해 개최하기로 한 주주총회 일정을 한 달 미뤘다.  

남양유업은 30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신규선임의 건 등 안건의 처리를 미루자는 의제가 제안돼 심의 결과 9월14일로 연기를 결의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남양유업, 매각에 따른 새 이사 선임 위한 임시주총을 9월14일로 미뤄

▲ 남양유업 로고.


남양유업은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등 오너일가와 한앤컴퍼니) 당사자 사이 주식매매계약의 종결을 위한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등 오너일가는 5월27일 남양유업 지분 전량을 넘기기로 한앤컴퍼니와 주식양수도계약(SPA)을 맺었으나 한앤컴퍼니는 아직 대금을 넣지 않았다.

한앤컴퍼니는 대금 지급과 동시에 주식을 양도받게 된다. 대금 지급시기는 8월31일이다.

양도대상은 남양유업 보통주 37만8938주(53.08%)이며 계약금액은 3107억2916만 원이다.

9월14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는 집행임원제도의 도입을 목적으로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윤여을 회장을 비롯한 한앤컴퍼니 소속 전문경영인들이 신규 이사로 선임되는 안건이 올라온다.

집행임원제도에서 대표집행임원은 이사회로부터 업무에 관한 의사결정권과 집행권을 위임받아 이를 결정 및 집행한다. 이사회는 집행임원의 이러한 결정 및 집행을 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