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방산사업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한화시스템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859억 원, 영업이익 314억 원을 냈다고 30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72% 늘었다.
 
한화시스템 방산 호조에 2분기 실적 급증, 김연철 "항공우주 박차"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2분기 순이익은 220억 원으로 잠정집계 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했다.

방산사업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인 매출 3916억 원, 영업이익 212억 원, 순이익 130억 원을 크게 뛰어 넘었다.

방산부문은 방공지휘통제경보체계(C2A) 전력화를 위한 2차 양산사업,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3차 양산사업, 피아식별장비(IFF) 모드 성능개량사업,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용 다기능레이다(MFR) 개발사업, 한국형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JTDLS) 완성형체계개발사업 등 대형사업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한화시스템은 2020년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70%, 전체 영업이익의 75%를 방산부문에서 올리는 등 방산사업에 실적을 크게 의존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상반기 매출은 8526억 원, 영업이익은 621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113% 늘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은 “핵심사업의 확고한 성장세 속에서 시장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뉴스페이스시대의 UAM(도심항공모빌리티)과 위성통신 등 항공우주 신사업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