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12월 진행될 역세권 리츠 개발사업 등을 바탕으로 2022년부터 실 적개선이 기대됐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그동안 지연됐던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 리츠를 활용해 12월에 착공을 앞두고 있다"며 "2020년 말 신용등급이 회복돼 조달금리가 정상화된 것을 바탕으로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 내년 실적개선 예상, 역세권 개발 하반기 본격화

▲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리츠 대상사업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과 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등이다. 

이 가운데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사업계획 변경으로 칙공이 지연돼 2022년 1월로 예정됐고 나머지 사업은 올해 12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된 후유증으로 조정됐던 신용등급을 지난해 말 다시 회복하고 금리 정상화를 이루면서 수주가 증가했다.

상반기에 이뤄졌던 신규수주 4조 원 가운데 주택수주 규모가 3조3천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연간 주택수주를 11% 웃도는 규모다.

라 연구원은 "광주사고에 따른 투자심리 훼손은 불가피하지만 2022년부터 본격화 될 실적 반등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에 주목할 만한 건설주로 보인다"며 "HDC현대산업개발은 가치평가에서 대형건설사와 벌어진 간극을 빠르게 좁혀갈 전망이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1년 2분기에 매출 8124억 원, 영업이익 1049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5.1%, 영업이익은 28.8% 각각 줄었다. 일회성비용을 반영하며 시장의 기대치보다 낮게 나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1년에 매출 3조3480억 원, 영업이익 48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8.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4.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