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내·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랜드마크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부지면적 약 38만m2에 이르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 부지에 '인천공항 랜드마크 복합단지'를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주차장 부지에 복합단지 조성, 김경욱 "문화예술 접목"

▲ 공항 주차장 랜드마크 개발 예정 부지. <인천공항공사>


이를 위해 2021년 말까지 랜드마크 기본 콘셉트 및 개발계획, 최적 사업구조 및 투자계획 등 개발계획 초안을 수립하고 2022년부터 대정부 협의 및 파트너사 유치를 통해 개발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공사를 위해 지상에 있던 제1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을 지하화해 개발부지(약 38만m2)를 확보한 뒤 △문화예술 체험시설 △쇼핑시설 △식음시설 △호텔 △비즈니스 시설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곳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직접 연결해 출·입국 여객의 이용 편의성을 강화하고 K-팝, K-푸드 등 한국문화 콘텐츠와 최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 인천공항을 세계적 관광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 파라다이스시티 등 인천공항 제1국제업무단지(IBC-1)에 위치한 휴양시설과도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수도권 등 내국인 관광객의 방문수요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도심항공교통을 통해 이곳을 방문할 수 있도록 이·착륙 시설인 '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를 복합단지 안에 설치하고 로봇 발레파킹,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차세대 교통기술과도 연계해 인천공항 랜드마크 복합단지를 '국제항공-도심항공-지상교통'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교통혁신의 테스트베드로도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 랜드마크 복합단지 개발은 기존의 공항운영에 문화와 예술을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로서 코로나19 이후 인천공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다”며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에서 차별화된 콘셉트와 혁신적 콘텐츠를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해 인천공항의 발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