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1~6월 글로벌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 순위. < SNE리서치 > |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상반기 세계 전기자동차배터리시장에서 사용량 2위에 올랐다.
29일 배터리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6월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점유율 24.5%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중국의 CATL로 29.9%의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LG에너지솔루션은 1위에서 2위로 ,CATL은 2위에서 1위로 순위가 바뀌었다.
다만 올해 1~5월 누적 집계와 비교하면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의 점유율 격차는 8.1%포인트에서 5.4%포인트로 좁혀졌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점유율은 각각 5.2%로 5위에 위치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삼성SDI는 점유율 순위가 한 단계 하락했고 SK이노베이션은 두 단계 상승했다.
2021년 상반기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사용량은 114.1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상반기 45.0GWh보다 2.5배 이상 증가했다.
기업별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8.0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9.8% 늘어났다.
삼성SDI는 같은 기간 107.3% 증가한 5.9GWh, SK이노베이션은 162.3% 늘어난 5.9GWh로 집계됐다.
이 기간 중국 CATL과 BYD의 배터리 사용량은 각각 234.2%, 203.6% 증가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CATL과 BYD 등 중국 기업들의 유럽시장 공략이 가속화하면서 국내 배터리3사가 겪게 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배터리3사는 기술 경쟁력과 시장공략 전략 등 재정비가 요구되는 시점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